낡고 노후한 도내 버스터미널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꾀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7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북에 대한 이미지 제고시키기 위해 ‘여객자동차터미널 아트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터미널은 전북방문의 관문인 만큼 낡고 노후한 이미지 대신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12~21일까지 도내 시·군들로부터 후보지 신청접수를 진행했다. 현재 진안시외버스터미널, 무주안성터미널, 고창공용터미널 등 3곳이 응모했으며, 도는 이 가운데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노후 터미널 리모델링을 비롯해 터미널 내 문화공간 조성, 문화예술 프로그램 상시 운영 등이 지원된다.

상설 전시, 공연 및 영화상영, 지역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문화사랑방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교통·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대상지는 4일 결정되며 선정된 지역 버스터미널은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지역 버스터미널이 낡고 노후화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아트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시설 개선과 함께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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