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다비 프레투 감독의 ‘라이플’에 돌아갔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임태규 감독의 ‘폭력의 씨앗’,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배경헌 감독의 ‘가까이’가 수상했다.
  3일 오후 6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경쟁부문을 포함한 14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 중 대상인 ‘라이플’은 문명과 자연이라는 서부극 구도 아래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솜씨 좋게 조율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상인 우석상은 ‘공원의 연인’(감독 다미앙 매니블), 심사위원특별상은 ‘인 비트윈’(감독 마이살룬 아무드)과 ‘인류의 상승’(감독 에두아르도 윌리엄스)이 각각 차지했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장-피에르 렘(마르세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하나하나가 정말 좋아서 심사가 길어졌다. 심사위원 서로가 진정한 동의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쟁부문 대상 ‘폭력의 씨앗’은 폭력은 개인의 영역에서 해결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쟁 심사위원 제이콥 웡(홍콩국제영화제 큐레이터 겸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아시아 책임자)은 “폭력은 자주 접하는 주제인데 한국경쟁에서도 여러 작품들이 폭력이라는 주제를 블랙 코미디로 풀거나 현실의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상영작에 주어지는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은 ‘해피뻐스데이’(감독 이승원),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은 ‘폭력의 씨앗’이 받았다. 폭력의 씨앗은 2관왕이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배경헌 감독의 ‘가까이’며 심사위원특별상은 ‘봄동’(감독 채의석)이, 감독상은 ‘혜영’(감독 김용삼)이다. 한국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 김종관(감독)은 “좋은 영화가 많았고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가진 상영작들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경쟁부문 시상도 진행됐는데 상영작 중 개봉작을 제외한 한국장편을 뽑는 대명컬처웨이브상은 ‘튼튼이의 모험’(감독 고봉수)이 수상했으며, 한국경쟁 부문 장편 데뷔 감독이 대상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은 ‘샘’의 황규일 감독이 받았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은 ‘파란나비효과’(감독 박문칠), 같은 부문 상영작 1편에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시상하는 넷팩상은 ‘이중섭의 눈’(감독 김희철)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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