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 원으로 전년말(126조 4000억 원)에 비해 16.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DB형이 99조 6000억 원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하며, DC형 34조 2000억 원(23.3%), 개인형IRP 12조 4000억 원(8.4%), 기업형IRP 8000억 원(0.6%) 순이다.

급여 형태별 지급 현황을 보면, 만 55세 이상 퇴직급여수령 개시 계좌 24만 718좌에서 연금수령을 선택한 비율은 1.6%(3766좌)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연금수령 선택비율 산출 시 퇴직급여수령 개시 계좌 기준으로 변경됐기 때문.

한편, 일시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938만 원으로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3억 1070만 원)의 6.2%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적립금이 적은 소액 계좌의 경우,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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