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승은 나에게 행복이다

오피니언l승인2017.05.08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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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춘  (전.완주동양초등학교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이다. 삶의 터전에서 참스승을 만난다는건 아주 행복한 일이다. 인간관계에서 소중한 만남 세 가지가 있다.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참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참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귀중한 일이다. 스승이 있는 삶이냐?스승이 없는 삶이냐에 따라 미래의 인생이 좌우된다.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하는 분이 바로 스승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나를 챙겨주고 가르쳐주시는 좋은스승이 참 많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학교선생님, 이웃에게 봉사하는 어른들은 존경할만한 스승들이다.
 ‘위대한스승어머니’의 예화다. 한 청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곳저곳을 헤맸으나 찾지 못했다. 청년은 너무지쳐 나무그늘에 쉬고 있었다. 그때 길가던 노인이 청년에게 물었다. ‘이보게 청년, 왜 그렇게 앉아 있나’ 청년이 답했다. ‘위대한 스승을 찾으려고 합니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지. 지금 곧장 집으로 돌아가게.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나오는 사람이 자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일세.’ 청년은 집으로 달려가 대문을 두드리자 신발도 신지 않은 사람이 뛰어나와 맞이했다. 그 ‘위대한 스승’은 바로 청년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비비며 따뜻하게 껴안았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었다. 청년은 노인의말처럼 나의 위대한 스승은 어머니인 것을 깊이깨닫고, 열심히 공부하여 미국제35대케네디 대통령이 되었다.
 어느 선생님의 ‘물한컵에 담긴사랑’의 실화다. 학교에서 분유와 건빵을 배급해주던 시절이다. 아이들은 늘 배가 고파 무엇이든 실컷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다. 어느 날, 몇명의 아이가 몰래 급식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저마다 주머니에 건빵을 가득 쑤셔 넣은후, 분유를 허겁지겁 퍼먹었다. ‘콜록 콜록’ 분유를 먹다보니 목구멍이 말라 기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때 하필이면 창고옆을 지나던 선생님께 발각되었다. 아이들은 즉시 교무실로 불려갔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놈들아, 분유를 먹다 목이 막히면 어쩌려고. 자, 물부터 마셔라’ 어안이 벙벙하고 코끝이 찡해진 아이들은 굳게 다짐했다. ‘이 다음에 나도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선생님은 회초리 대신 물한컵으로 아이들에게 참스승의 모델을 보여주셨다. 인생살이에서 참스승을 만남은 등불을 얻음과 같다. 참스승은 내운명을 바꿔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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