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도내 유통업체에 에어컨 등 냉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 도내 유통업체에 따르면,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전북지사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냉방용품 매출이 에어컨 196%, 선풍기 61% 껑충 뛰었다. 더위 덕분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마찬가지.

지난 4월부터 5월 7일 현재까지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1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냉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냉방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

또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설치 수요가 급증해 원하는 날 설치하기 어렵고 구매가 힘든 점도 이유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 전북지사 관계자는 “매장에 냉방용품을 보러오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도내 유통업체에서는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어컨 특별전 등을 연다.

하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쿨 썸머 에어컨 특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 대유위니아, 오텍 캐리어 등 주요 브랜드의 최신 제품을 1000억 원 규모로 준비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내 A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여름 폭염 덕분에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프리미엄 제품을 눈여겨 보시는 고객들도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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