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9명 이상은 도청, 시청 등에서 근무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76%는 올해 여름 방학에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5월 중순 경 시작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 지원자 모집에 앞서 대학생 942명을 대상으로 '관공서 알바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96.1%가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97.0%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이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65.9%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행정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스펙을 쌓을 수 있어서)(37.3%)',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어서(31.2%)', '임금체불 등 부당대우를 당할 확률이 낮아서(3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19.1%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관공서 아르바이트 근무 만족도를 묻자 81.7%의 응답자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보통이다'는 답변이 16.7%였고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역시 △쾌적한 근무환경(61.2%) △행정 업무 경험(42.9%) △근무 시간 준수(23.1%) △임금 관련 부당대우가 없는 점(21.8%) 등을 만족한 이유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올해(2017년) 여름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예정인지' 묻자과반수인 76.8%의 응답자들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북도청도 이번 달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17년도 여름방학 대학생 직무 인턴’에 9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은 오는 7월3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도내 공공기관 및 9개 시·군 관공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전북도청 일자리경제정책관실 청년정책팀 관계자는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일반사업장에 비해 급여가 많고, 근무 여건도 좋아 매년 응시인원이 넘쳐난다”며 “올해도 미리 관공서의 행정 실무를 체험해 보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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