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5세이상 초 고령층 인구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산업세대’ 들이 은퇴 후에도 일해야 먹고 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또한,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전북 최근 3개년 고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도내 60세 이상의 신규취업건수는 2만1306건으로, ‘14년에 비해 5,091건, ‘15년에 비해 1,489건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고용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금·복지 제도가 성숙하지 못한 탓에 일자리에서 은퇴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노인일자센터 관계자는 “60세 이상의 많은 노인들이 노후준비가 부족해 은퇴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 상담 문의가 많다”며 “대부분 공공근로나 파트타임 등 고용이 불안정하고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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