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5월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전주시립극단 가족극 ‘시집가는 날(연출 홍석찬)’을 올린다. 20일 토요일 오후 6시 전주박물관 강당.

극작가 오영진 선생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악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전래 민담 ‘뱀서방(구렁선비)’에서 착안했다. 무남독녀 갑분이를 절름발이 신랑에게 보내지 않기 위해 하녀인 입분이를 신부로 둔갑시킨 엉뚱한 소동을 풀어낸다.

빠르고 유쾌하게 전개되며 구습 결혼제도의 모순과 양반들의 권력지향성, 우매성 등을 희화화한다. 신명나는 한국전통음악과 아름다운 춤사위도 어우러진다. 참여를 원할 시 12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예약하면 된다. 무료.

5월 테마별 가족 영화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이다. ‘안녕, 형아’가 13일 토요일 오후 6시, ‘7번방의 선물’이 27일 토요일 오후 6시 문화사랑방에서 각각 상영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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