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계란, 치킨,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 이어 국민음료인 콜라와 사이다 값도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 선거 직전일인 8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품목별로는 편의점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칠성사이다 250㎖ 캔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펩시콜라 1.5ℓ 페트가 2700원에서 2800원으로 3.7%가 각각 올랐다. 밀키스 250㎖ 캔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레쓰비 200㎖ 캔은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핫식스 250㎖ 캔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각각 인상됐다. 앞으로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도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

 롯데칠성음료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14년 2월 약 7%, 2015년 1월 약 6% 인상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특히 칠성사이다는 국내 사이다 시장 점유율의 약 70%에 달하는 1위 제품인 만큼 이번 인상이 음료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코카콜라도 지난해 11월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정도 올렸다.

 한편, 탄산음료 인상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삼양식품이 자사 주요제품을 평균 5.4% 인상했고, 농심은 지난해 12월에 5.5% 인상했다. 맥주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6%와 6.33% 인상했으며, 맥주와 ‘단짝’인 치킨가격도 BBQ가 지난 1일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패스트푸드로는 지난 1월에 맥도널드가, 2월에는 버거킹이 가격을 올렸다. /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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