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5월 9일 대통령 선거서 전북지역 유권자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몰표 수준의 전국 최고 득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특별하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전국 총 투표자수의 41.1%를 득표해 2위 홍준표 후보의 24.0% 3위 안철수 후보의 21.4%를 크게 따돌리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는 보수 성향의 영남을 제외하고 진보 성향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국 각 지역서 고르게 우세한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가운데 전북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에 보낸 지지가 단연 압권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64.8% 77만8천747명이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북 텃밭의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 23.8% 28만5천467명의 2.5배다.
  전북의 문 후보 득표율은 전국 평균은 물론 문 후보 지지가 강세를 보인 호남지역의 광주 61.1%, 전남 59.9%를 앞섰다. 문 후보 출신지역인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의 20~40%미만의 지지율에 비해서도 월등하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으나 지난 총선서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을 국민의 당 소속으로 당선시켰다. 전북이 친노 친문 패권의 민주당과 문재인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전북 유권자가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문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데는 그만한 까닭이 없지 않을 것 같다.
  전북은 전북 몫 찾기를 도정 최고 현안으로 전력투구를 해 왔다. 정부 예산과 인사 등에서 광주전남과 함께 하는 호남권역서 벗어나 전북 단일권역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가 전폭 공감과 지지를 보냈고 구체적 실현도 공약했다.
  새만금이 전북은 물론 국가 최대의 국책사업인데도 사업 추진이 부지하세월로 지지부진하다. 이에도 새 정부에 전담 부서 설치와 관련 국비 확보 등을 통한 2020년 1단계 내부개발 완공과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해온 전북 혁신도시의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도시 건설도 공약했다. 
  전국 최고 득표율로 지지를 보낸 전북 유권자들의 표심이 여기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한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차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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