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국립진주박물관 임진왜란자료 국역사업인 <쇄미록(瑣尾錄)> 번역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이 <쇄미록>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현대어로 번역, 제공코자 12월까지 진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900만원.

보물 제1096호로 지정돼 있는 <쇄미록>은 임진왜란 당시 오희문(吳希文, 1539~1613)의 피난일기로 오희문이 한양을 떠난 1591년 11월 27일부터 다시 돌아온 1601년 2월 27일까지 총 9년 3개월간의 일기를 7책 분량의 필사본으로 담았다.

전쟁 실상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음식, 제사, 질병, 민간요법, 상업 활동, 유언비어 등 사회 제도와 생활상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이 높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유성룡의 <징비록>과 더불어 임진왜란 대표 기록물로 꼽힌다.

본 사업을 맡은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전문연구원이 번역하고, 일기자료 전문연구자 7명을 공동연구원으로 초빙해 상호협조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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