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8일 앞으로 다가온 ‘FIFA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회 관련 최종점검과 함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회 관람을 위해 전주를 찾는 국내·외 축구팬들의 교통편의를 돕고자 시내버스 특별노선 운행과 주차장 확보, 교통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상황이다.
시는 개막일인 오는 20일과 28일, 6월4일 등 주말경기가 열리는 3일 간 ‘1994번’ 시내버스 특별노선을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자가용 이용자들을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교통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대회 최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경기, 대한민국 대 기니의 개막전 등 총 9건의 굵직한 경기들이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축구팬들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말경기가 열리는 날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특별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특별노선은 총 2개의 경로로 운행할 방침인데, 1코스는 이용객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화동↔한옥마을↔시외·고속터미널↔월드컵경기장 코스로 16대의 차량이 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2코스는 KTX를 타고 전주를 찾는 타 지역 관람객을 위해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5대의 버스가 전주역↔서신동↔월드컵경기장을 탄력적으로 순회한다.
이외에도 대회기간 5개 노선(101, 309, 71, 73, 416) 33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총 333회 정상 운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월드컵경기장 내 주차장 3000면 ▲혁신로·기린대로·반월로 노상주차장 1156면 ▲경기장 인근 임시주차장(전주공고, 반월초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870면 등 총 5026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경기일정에 맞춰 경찰 및 교통봉사자 등 181명의 근무인력을 편성, 차량통제, 주차장 유도안내, 불법·이중주차 단속·계도에 나서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전주IC에서부터 차량 우회를 안내함과 동시에 진입차량 신호주기 변경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U-20 월드컵은 전주만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축구인들의 소통과 화합의장인 만큼, 전주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고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를 만들기 위해 교통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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