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이라고 사칭해 여성에게 수억 원을 뜯어낸 50대가 구속기소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6일 여성 사업가에게 신분을 속이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1억2700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및변호사법위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께 사업가 B씨(46·여)에게 화장품 관련 대기업 법무팀장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화장품 공급 권리금 명목 등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1억2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사 사무장 출신인 A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법무법인 대표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한편 사무실을 법률 서적으로 꾸며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사기 등 전과 8범인 A씨는 현재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안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면밀하고 끈질긴 수사로 법망을 피하는 민생침해사범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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