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를 맞은 전주국제사진제는 주제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전주와 시민을 끌어안을 전망이다.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승환)가 주관하는 ‘2017 제10회 전주국제사진제’가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한옥마을, 서학동 예술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은 20일 오후 5시 풍남문 광장.

‘This Location/Dislocation’를 주제로 전시와 행사 13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뜻깊은 해를 기념해 주제전은 8명 전원의 실력과 인지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개최지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다가서고자 영역을 확대하고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가령 전주한식문화미디어사진전에서는 맛의 고장 전주의 특성을 드러내고 영아티스트 단체전과 지역학생작가 작품전에는 지역 연고 작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사진 영역을 일러스트, 미디어까지 넓히고 한복 입은 일반인들을 위한 사진인화행사 ‘전주한복포토데이’, 개막공연(유성운)이 있는 개막식 등을 선보인다.

대표행사인 주제전 ‘This Location/Dislocation’은 동음이의어(디스로케이션)를 이용해 다양한 영역 혹은 대조적인 경험들을 아우른다. 지금 이곳을 가리키는 ‘This Location’에서는 사직 찍는 행위 자체에 집중한다면 분쟁, 혼란의 ‘Dislocation’은 개인과 국가, 세계가 겪는 어려움들을 다룬다.

주제전 디렉터는 피터 가필드(Peter Garfield)가 맡았으며 작가 세미나는 20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또 다른 전시 ‘비디오아트 페스티벌’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대학원 및 대학생들 41개팀 4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일러스트 & 디자인’전에는 일러스트 국내작가 3인이 함께한다. ‘영아티스트그룹’에서는 전국의 청년 작가 7명이 장르를 탈피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주한식문화미디어사진전’에서는 사진가 10명이 직접 경험한 전주의 전통문화를 풀어내고 ‘지역학생작가 사진전’에서는 13명의 학생이 청년세대의 고민을 실험적으로 말한다. ‘페스티벌 속 페스티벌(Festivals in the festival)’에서는 싱가폴 사진단체 ‘PSSO’를 초대해 사진으로 교류한다.

이밖에 ‘별빛 스크리닝 여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뤄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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