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희의소(회장 이선홍)가 전주시 전동에 위치한 현 청사를 매각한다.
 
 16일 전주상공회의소는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에 건립되고 있는 신청사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오는 11월 중 40년 ‘전동시대’를 마감하고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주상의는 18일 전동 현 청사 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1976년 3월 준공된 현 청사는 지난 40여 년간 전주 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대변기관 역할을 해왔으며, 그동안 전주를 대표하는 건물이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협소한 주차장과 낡은 시설로 기업인들을 포함한 도민들의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주상의는 회원서비스 강화와 상의 위상제고를 위해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에 건축비 약 176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2662㎡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오는 10월말 준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상의는 전동 현 청사 매각을 위해 지난 2월 의원총회를 통해 매각 금액 등을 의결했다.

 매각 예정인 전주상의 현 청사는 대지면적1,606㎡(구 487평), 건물 연면적 4,112.㎡(1,246평)이며, 매각 예정 가격은 각각 48억(평당 약 1,000만원), 12억 원으로 총 60억 원(감정평가액)이다.

 주변 부동산 등에 따르면 3.3㎡당 1천만 원 정도는 건물 입지와 규모상 무리한 가격은 아니지만, 꽉 찬 느낌의 가격이란 평이다. 하지만 전주상의 측은 적정한 감정평가를 거쳤고, 전라감영 복원 등 상권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해당 건물의 매각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대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하는 최고가 일반경쟁 입찰로 진행되며, 오는 18일 입찰을 개시해 다음달 2일 오후 3시 마감한다.

 이번 입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상의 홈페이지 또는 전주상의 기획총무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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