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고창군이 17일 ‘2017년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고창교육청, 고창소방서, 고창경찰서, 공음·상하·해리면 초·중학교, 군민 등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진발생에 의한 한빛원전의 방사능 누출을 가상하여 주민에 대한 단계별 상황전파, 주민대피 및 교통·출입통제, 방호물품 배부, 구호소 등을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일본 등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 경주시 등에서도 강진에 의한 피해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원전에 대한 우려와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으로 2015년 5월 21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30km로 확대되면서 본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 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매뉴얼 보완 및 향후 훈련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이 이루어지는 만큼 학교, 병원 등 각 직장과 가정에서 자율적 대처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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