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9일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 바소에서 개최된 ‘2017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81회째를 맞는 피렌체 박람회는 세계 50여 개국, 800여 업체,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국제적인 행사.
  전주시와 전당은 4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무형문화재 수공예품 전시, 한지공예 작가의 액세서리와 장식품, 문구류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 49품종 2210여점의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전당은 행사기간 동안 하루에 두 차례씩 다양한 핸드메이드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피렌체 현지의 연휴와 맞물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전주관은 북새통을 이뤘다.
  박람회 공식 운영 SNS 취재진들과 현지 지역 언론사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았다. 전주관은 특히 기자들의 주요 촬영지대로, 여러 매체들이 전주의 우수 핸드메이드 제품을 특집기사로 다루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실제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의 메인 페이지에 전주 아티스트들의 모습들을 담을 만큼 관심을 보였다. 또한 피렌체와 토스카나의 대표적 인터넷 언론매체인 ‘GO NEWS’는 지난 4월 30일자에 페어의 전반적 모습을 담으며 한지 수공예 제품과 전주의 수공예 아티스트들의 모습도 함께 담는 등 전주 부스의 차별화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난 5월 1일 페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지면에 페어의 ‘가장 아름다운 부스’로 전주관을 소개했다. 특별히 피렌체와 ‘장인의 도시 전주’와의 친분 관계, 그리고 장인의 문화에 있어 피렌체와 전주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전시 개념의 참가였다면 올해는 판매를 통해 관람자와 직접 교감한 게 지난 전시와 다른 점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람회와 함께 8명의 전주지역 수공예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피렌체 우수공방 5곳과 수공예협회 2곳을 벤치마킹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했으며 박람회 도중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장수영 관장과 상호 협업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계기도 가졌다.
  체험객 소피아 타테이씨는 “평소 케이팝(K-Pop)을 무척 좋아해 한국을 동경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국문화를 직접 접하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이런 기회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책임자인 디아나 살베띠씨는 “전주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14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전주의 놀라운 수공예품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줘 주최측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수화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