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간 오전 항공 노선이 빠르면 연내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군산시, 이스타항공은 18일 서울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군산공항 증편운항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이스타항공측과 오전 시간대 증편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고, 이날 협의 내용에 따라 연내 운항 또는 내년 상반기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스타항공측은 현재 김포~제주노선 중 일부를 군산~제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에서의 출발시간은 오전 9시45분으로 예상된다.
노선 변경에 따른 적자분은 도와 군산시에서 보전을 해주기로 했다. 김포~제주노선은 흑자노선으로 군산~제주로 변경했을 때에는 그 만한 탑승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절기 운항 가능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노선 운항 시 동절기(10월 중순~3월 중순)를 대비한 제설·제빙 시설 등 추가 장비가 필요해 이스타항공측은 하절기에만 오전 운항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절기 기간이 5개월로 긴만큼 도와 군산시는 폭설이나 한파가 거의 없는 11월 운항 가능 여부 등 구체적인 운항시기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측은 여름철 운항계획과 예약 등의 스케줄이 완료된 상태고, 행정에서는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연내 운항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오전 운항을 하게 되면 광주공항 이용자들을 흡수, 탑승률 유지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와 군산시는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에 착륙료 2억2600만원, 여행사 승객유치 인센티브 7000만원 등 총 3억여원을 보전해줬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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