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건설수주,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 전북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북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동분기 대비 62.8%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의 경우, 전 지표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 건축(-65.2%), 토목(-59.1%) 모두 감소했으며, 발주발로도 공공(-68.9%), 민간(-55.1%)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이는 1분기 공공건설 조기 발주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도내 수출액은 총 16억 달러로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23.6%), 화학제품(27.7%), 1차 금속(76.6%) 등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83.8%), 기계장비(-27.5%),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5.2%) 등이 줄었다.

이와 함께 도내 취업자 수 역시 감소했다. 1분기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86만 2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광제조업, 건설업 등의 고용이 감소해 전년동분기 대비 0.1%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4.7%), 광제조업(-5.6%), 건설업(-4.6%)은 감소, 도소매․음식숙박업(7.3%), 전기․운수․통신․금융(10.3%), 농업, 임업 및 어업(3.7%)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고용률은 56.3%며, 전년동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더욱이 고용은 ‘전북’이 호남제주지역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호남권 고용이 전년동분기 대비 0.6% 상승했고, 광주 1.5%, 전남 0.6%, 제주는 무려 7.6% 증가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편, 1분기 전북지역 인구는 186만 명으로 3345명이 순유출 됐다. 20대(-2465명), 30대(-556명), 10대(-335명) 순으로 젊은 세대가 순유출 됐고, 60대(117명), 50대(66명), 40대(32명) 순으로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고창군(-1583명), 군산시(-892명), 임실군(-600명) 순으로 순유출 됐고, 익산시(939명), 완주군(252명), 전주시(160명) 순으로 순유입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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