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축구 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됐다.
대한민국 대표 축구 도시 전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대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개막전이 펼쳐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3만8000여 석에 이르는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전주의 축구 열기를 재확인시키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2017 FIFA 20세 월드컵조직위원회 정몽규 위원장을 비롯, 유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곽영진 상근 부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 파티마 FIFA 사무총장, 지난 1983년 멕시코청소년월드컵 대회에서 4강 신화의 기적을 이뤄냈던 박종환 전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한, 대회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를 주제로 300여 명의 인원이 참가, 전주와 어울리는 가장 한국적인 멋의 취타대 연주와 24개 참가국의 국기 입장 등이 진행됐으며, 축구공과 태극문양을 활용한 그라운드 연출,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역동감을 더했다.
이번 대회 공식 개막전인 아프리카 기니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과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졌고,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붉은악마’ 응원단과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색깔을 입은 한복응원단이 한데 어우러져 개막 경기의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한 수원,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쳐지며, 전주에서는 조별예선 6경기와 16강전, 준결승전 등 총 9경기가 개최된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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