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유지인 이서묘포장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혁신도시가 갖고 있지 못한 복합공간으로의 방향이 그려지고 있다.
19일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혁신도시 배후 입지여건과 재원조달, 국가시책과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한 이서묘포장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초 송 지사가 이서묘포장 활용 방안 마련을 지시하면서 각 실국은 현장방문, 전문가 토의 등을 7개 사업 구상안을 마련했고, 이날 타당성·효율성 등을 따져 우선 검토할 사업들을 압축했다.
실국에서 검토한 사업은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 건립 ▲도심 속 힐링 정원 조성 ▲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연계 공공기관 유치 ▲사회적기업 혁신파크 조성 ▲소방안전타운 조성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혁신도시가 필요로하는 복합공간으로의 개발이 가장 실현성이 높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주변의 김제·완주·전주를 포괄하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문화·체육·치유·위락 등 복합 성격의 시설이나 타운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도심 속 힐링 정원 조성’은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약 3만평 의 규모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공공수요 등을 감안해 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공약한 만큼 향후 혁신도시 기능군과 연계된 공공기관 이전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실제 도는 혁신도시를 연기금·농생명 특화 금융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기금 전문 대학원 설립, 농업인금융연수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혁신파크도 국가예산사업으로 반영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 건립은 전주종합경기장과 연계하는 방안이 이미 추진중으로 현재 수요가 있는 곳에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서묘포장 부지는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연구원에서 심층분석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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