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5차 조사를 5월 말 착수할 예정이며, 조사 후에는 학술심포지엄과 국가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계획임을 22일 밝혔다.

이번 5차 조사에서는 2016년 4차 조사에서 민가 등으로 인해 일부만이 조사된 벽돌·진흙가마에 대한 전면 발굴조사를 진행, 해당 가마의 전반적인 구조 양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가 가마의 존재와 퇴적층 층위를 확인하고, 출토유물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과 가마에 대한 보존처리까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는 2013년부터 총 4차례 이뤄진 문화재 조사 결과 초기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로 확인됐으며, 진흙가마 1기와 벽돌·진흙가마 1기 총 2기의 가마가 조사됐다.

특히,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이행하는 청자 가마의 변화양상을 명확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마의 구조가 잘 남아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북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조사를 통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를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에 학술심포지엄과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도 함께 추진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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