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화산지구대
1980년 12월 1일 파출소 증설계획에 따라 중화산치안센타로 주민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6년 3월 2일 화산지구대로 명칭 변경해 현재까지 주민 치안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화산지구대는 중화산동 1·2가와 태평동, 다가동 3·4가 등 면적 4.12㎢의 1만4609세대 4만4266명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는 경찰 1인당 1260여명의 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책임지고 있는 구역은 옛 번화가로 유흥업소와 모텔, 원룸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각 종 범죄 발생율이 높아 주민들의 경찰 의존도도 상당하다.
여기에 전주 예수병원과 본병원, 전주병원 등 중·소 병원이 위치하고 다가공원과 산너머공원, 화산체육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이 산재돼 있어 범죄예방 활동과 교통편의 등 각 종 민원까지 해결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
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심으로 자리를 옮긴 음식점과 주점 등이 원위치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줄어들었던 절도와 폭력 등 각 종 범죄들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화산지구대는 분석했다.
범죄 발생 전 분석을 통한 전략적인 예방활동을 하고 있는 화산지구대는 주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예상 상권 변화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 입수도 발 빠르다.
뿐만 아니라 화산지구대에서는 밤거리 안전을 위한 민생안전 특별치안활동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성범죄 인적?물적 취약지 권역을 설정하고 집중 범죄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구역 중심 여성안전지킴이집 18개를 운영 중이다.
공중화장실에도 비상벨 14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으며 집까지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갓길도 시행하고 있다.
자율방범대(4개대)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 등 협력치안 인프라 구축으로 합동 순찰 등 공감치안을 실현하고 있다.

베스트순찰팀 다관왕, 화산지구대
범인검거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절도 등 각종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등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방청과 경찰서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베스트 순찰팀에 선발됐다.
특히 전북지방경찰청 1/4분기 지방청 베스트순찰팀 1위로 선정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화산지구대는 절도범 등 중요범인 11건을 검거하고 관내 경로당 42개소를 찾아 교통안전교육 및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을 홍보하는 등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감가는 치안시책을 적극 추진한 공적이 인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현금다액취급업소 102개소 및 여성단독 근무편의점 7개소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치안정보 공유로 핫라인 구축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동네 바로알기‘를 추진해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현장 검거율을 향상시켰다.
매월 첫 주간근무 시 `우리 동네 바로알기’에 대한 토론을 개최하고 있으며 개업한 현금다액취급업소 공유 등으로 범죄발생시 신속 출동으로 현장 검거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아동안전지킴이집(20개소)을 활용해 아동 대상 성범죄 등도 사전에 예방해오고 있다.
아동과 치매어르신에 대한 지문을 사전 등록해 실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인간다운 것이 가장 경찰다운 것’
화산지구대는 연말, 연시 불우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설 연휴기간에는 협력단체인 생활안전협의회, 전북 광역자활센터와 함께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등 8곳을 방문해 설맞이 불우이웃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쌀과 라면, 이불 등 생필품 6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각 가정에 전달하고 집안 수리와 청소를 통해 사랑을 실천했다.
봉사활동 뿐 아니라 생계형범에 대해서도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한 범죄예방 및 계도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말에는 관내 병원 및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훔쳐 물건을 구입한 피의자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가족 등 아무런 연고가 없어 어린 나이부터 전국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카드 주인인 피해자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에 A씨가 취직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등 범죄 예방은 물론 피의자 계도에 앞장섰다.

수사 베테랑 화산지구대장 정기옥 경감
-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를 중요시한다는 정기옥 대장.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범인 검거가 일순위인 정 경감은 오히려 직원들이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자신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후배 경찰관들은 맡은 자리에서 알아서 일을 수행해 놀랄 때가 한두번이아니다고.
정기옥 경감은 “직원들이 워낙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범인검거도 뛰어나 지구대장으로써 할 잔소리가 없을 정도다”며 “특히 요즘 신입 순경들한테는 내가 배울게 많을 정도다”고 말했다.
범인 검거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어도 워낙 잘하는 직원들 덕분에 자신이 배우고 있다는 정 경감은 정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정 경감은 젊은 직원들을 볼 때마다 옛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정 경감은 “범인을 많이 검거했어도 요즘은 젊은 경찰관들한테 배우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이들의 미래는 분명히 나보다 더 낫고 밝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경찰을 떠나서도 늘 후배 경찰관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늘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경찰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