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관내 잡곡 생산 농가들의 소득증진과 생력화 재배를 위해 기계파종 및 수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비(4억 원)를 확보했던 무주군은 2016년부터(2년 간) 군비 포함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무풍과 설천면 지역에 조성한 잡곡재배단지(50ha, 30농가)에는 저온저장고와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설치하고 농자재 등도 지원하고 있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김창수 작물환경 담당은 “무주군에서는 농산물수입개방과 가격하락 등으로 재배 환경이 열악해진 벼 작목에 대한 대체작목으로 조, 수수, 기장 등 잡곡 생산을 육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가공 ·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부족한 일손과 도정 및 판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잡곡 재배 농가들의 소득기반 또한 안정적으로 다져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잡곡재배단지 조성 첫 해인 지난 해 20ha 규모에서 잡곡 30톤을 생산했으며 반딧불 농 · 특산물대축제 현장에서 직거래되며 도시민들에게 무주 잡곡을 알렸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무풍면 잡곡 재배지에서 트랙터 및 관리기를 이용한 파종 시범과 체험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잡곡 재배방식을 개선(파종과 수확, 도정작업 기계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인들은 “고령화, 부녀화로 일손은 점점 부족하고 소득작목 개발에 대한 부담도 자꾸만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잡곡이 효자작목이 될 거라 기대를 한다”며 “잡곡으로 반딧불 농 · 특산물의 명성을 꼭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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