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갑작스런 화재로 거주하던 주택과 가구 일체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직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김 모씨(45)는 지난 4월 28일 화재를 당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김 씨는 옷가지 하나 건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앞장서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군청직원들까지 동참한 결과, 500여만원의 자체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또한 행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 결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직원대상 재해보상금 1900여만원을 지원받도록 했다.

김 씨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의욕을 잃고 있던 차에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과 행정적 지원으로 용기와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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