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록의 계절을 맞아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내장산의 신록이 날로 짙어지면서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갖고 싶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는 것.

지난 주말 내장산을 찾은 수성동 강모씨는 “연중 내장산을 자주 찾지만 신록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요즘 내장산이 가장 좋다.”며 “아들과 함께 쾌적한 자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말했다.

가을 원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내장산 단풍나무는 초록의 아름다움으로도 유명하다. 내장산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로는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이 작고 빛깔이 진한 핏빛이 인상적으로, 아기 조막손처럼 작다 하여 ‘애기단풍’이라 부른다.

이처럼 다양한 단풍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수종들이 펼치는 초록의 어우러짐, 기묘묘한 봉우리와 지난해 전통한옥 정자로 새롭게 지어진 우화정과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초록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일러 하청음(夏淸陰)이라 부르는 이유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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