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태호 군산센터장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활동의 개념은 각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사회의 목표 또는 가치적 관점에서 올바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결정을 하며 그 결정을 행동으로 보여야 되는 기업인의 책임이라는 뜻으로 정의 된 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정의 되고 있다. 시기에 따라 그 정의는 조금씩 차이와 의미의 가감이 있지만,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의 역할이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요구되고 이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지금까지 정의되어 온 것뿐만이 아니라 그 정의에 새롭게 추가되어지는 내용들도 함께 중요하며 관련된 모든 것들에 요구되는 책임과 의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적 책임 활동은 사회에서 기업에게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요구 되어 지고 있다.

  외식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고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비효율적인 자원 이용 및 환경오염이 문제점으로 거론 되고 있다. 그 중 커피전문점의 시장은 커피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5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매출액 약 6조 3,000억 원으로 외식산업분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발전하였고, 가장 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일회용품에 부과하던 보증금제가 폐지되고, 환경부와 커피전문점들은 머그컵과 같은 일회용품 컵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것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을 맺었지만, 미흡한 홍보와 참여율 저조로 다시금 일회용품 쓰레기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다보니 공공장소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증가되고,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이며, 커피전문점들은 매출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문제점이 발생하였지만, 이를 방치 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해당기업 또는 산업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심어 주게 된다.

  Smith에 따르면, 한 사회의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들과 유대감을 형성 및 유지하여 그 곳에서의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 기업 또는 산업은 자선행위와 문제점 해결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한다고 한다. 이렇듯 사회적 책임활동의 여부는 해당 산업과 기업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관점 및 느낌을 가지게 되고 이런 영향은 기업 또는 해당 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산업의 발전, 문제점 발생 및 해결 노력, 그리고 그 결과라는 사회현상을 바탕으로 외식산업에서도 이와 관련 된 개선방안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진행되고 있다.
  첫째, 사회적 책임활동과 구매의도의 영향관계에 관한 연구는 기업평판의 영향을 받아 외식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평판 및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가 있다.
  즉 외식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기업평판, 구매의도에 대한 전체적인 영향관계를 규명해보면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책임 활동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기업평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기적으로 이벤트성 사회적 책임 활동보다는 꾸준하게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평판 형성에 영향을 주게끔 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기업의 사회적 활동 중에서도 법률적 책임을 제외하고 경제적 책임, 윤리적 책임, 그리고 자선적 책임이 기업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브랜드 이미지가 구매의도를 높이고 있다고 시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지역의 소규모의 사업장이라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더불어 상생하는 기업(사업장)의 이미지를 높여서 안정적인 사업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