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 초중고등학교 방과후학교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4일 전북교육청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강사 943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방과후학교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44.3%가 ‘매우 그렇다’, 40.9%가 ‘그렇다’고 답변해 총 85.2%(803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과후학교 계약서 상의 불리한 규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91.5%가 ‘없다’, 선물, 상품권, 현금 등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9.6%(939명)가 ‘없다’, 계약 외에 무보수로 편의를 제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7%(915명)가 ‘없다’로 응답하였다.
  이외에도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학교홈페이지 모집 공고(84.8%) 등 공적인 채널을 통해 지원하고 있었고, 66.5%가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강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경력자도 16%나 되었다.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예체능 영역(42.8%), 교과 관련 영역(21.3%), 기타(12.8%), 컴퓨터 영역(12.4%), 외국어 영역(10.6%) 순이었다.
  한편 매년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발표해오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힌 전북교육청의 방과후학교 청렴도도 2015년 7.80점에서 지난해 8.57점에서 껑충 뛴 바 있다.
  부패에 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측정하는 부패지수도 2016년 8.57점, 업무처리의 공정성을 측정하는 부패위험지수도 8.52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번 방과후강사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가 이같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의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3일부터 한 달 간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업체 소속 강사들은 제외했다. 전북 내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는 업체 소속을 포함해 5,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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