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6차산업화는 연평균 농가소득을 증가(15%)시키고, 시범농가의 일자리 창출(3,871명)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개별 경영체들이 단일품목을 생산·가공하면서 실질적·지속적인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존 소규모 6차산업으로 조성된 기반을 활용해 지역 대표 특화산업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확장된 6차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역별 특화작목 중심의 6차 산업화 추진체계 정착을 위해 R&D·현장기술보급을 융합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수요자 중심의 가공창업을 지원함으로써 6차산업화의 성공적 정착을 도모하기도 한다.
농진청은 2017년 현재 69개 시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운영단계별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지역 대표적인 지원 성공 사례가 정읍시의 (유)맑은샘자연교육농원(대표 조금자)이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호박, 고구마, 감자, 무, 오디 등 1차농산물을 생산하며, 채소잡곡, 채소차, 혼합채소볼 등 2차가공상품을 제조하고, 녹색 식생활 체험, 곤충 체험 등 3차체험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채소잡곡'으로 2013년 전북 제3회 농식품 콘테스트 아이디어 가공제품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4년 농진청의 지원으로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각종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3건(채소잡곡 및 그 제조방법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박람회 참석 및 방송출연 등 제품 홍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역 12개농가와 농산물계약재배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9,000만원이던 매출이 2016년 20억원까지로 급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공모전 최우수상 및 6차산업 가공상품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지역 일자리 12명을 창출하기도 했다.
농촌자원과 박정화 지도관은 "농업 6차산업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역 장점을 중심으로 특화시킬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수요자 중심의 가공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청탁금지법에 대응하는 선물용 상품개발 및 직거래 확대 지원과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시장 대응 지역별 유통조직화 지원 등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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