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각성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화력발전소가 군산에 또 건립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군산바이오에너지(주)를 통해 오는 8월 군산 2국가 산업단지에 2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연간 80만 톤 가량의 우드펠릿을 연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 화력발전소는 오는 2020년 완공된다.

현재 군산지역에서 가동 중인 화력발전소는 서부발전소의 복합화력발전소와 한화에너지 등 모두 4개소에 이르고 있다.

군산지역 화력발전소의 규모는 LNG(천연가스)를 연료로 가동하고 있는 779MW규모의 서부발전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유연탄을 연료로 가동 또는 건립중인 한화에너지 열병합발전소의 221.9MW급(가동 예정 99MW급 포함) 등 모두 1,563.9MW로 미세먼지 배출 주범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근 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400MW 규모의 3.5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발전 용량보다 스팀 생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실상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유연탄 사용량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여기에 중부발전의 200MW를 포함해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한화에너지 99MW 등 군산지역에는 오는 2020년대에 602MW 규모의 발전소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서부발전 LNG 군산복합화력발전소 규모에 버금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지역 시민들은 군산에 많은 화력발전소가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반응이다.

미세먼지 유출 논란이 확산되면서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화력발전소가 소리 소문 없이 군산지역에 많이 건립됐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놀라고 있다.

남대진 군산생태환경운영위원장은 “미세먼지 유발 주범으로 밝혀진 화력발전소에 대해 정부가 가동 중단 등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는데 군산지역에 또 다시 화력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은 정부의 방침에도 역행이 될 뿐 아니라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며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아 새만금 생태 환경 살리기와 군산지역 화력발전소 추가 건립 저지 등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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