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선원 등 우리나라 선원의 고령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의 '2017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8,992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3만5,685명(60.4%), 외국인은 2만3,307명(39.5%)이다.
한국인 선원은 10년 전(2007년 말 3만8,608명) 대비 7.6% 감소했으며, 연평균 약 0.8%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10년 전(2007년 말 9,916명)과 비교해 취업자 수가 135.0% 증가하며, 연평균 약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선원 2만3,000여명 중 외항선 근로자는 1만1,211명, 연근해어선 근로자는 8,314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 6,991명, 필리핀 5,503명, 베트남 4,642명, 미얀마 4,235명, 중국 1,737명, 기타 199명 순이었다.
또 한국인 선원 중 3,198명은 해외 취업자이고, 3만2,487명은 국내 취업자였다.
특히, 한국인 선원 가운데 50세 이상이 66.7%(2만3,807명)를 차지했으며, 60세 이상이 34.7%(1만2,378명)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한국인 선원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26.5%(9,783명)에서 1년만에 8.2%나 증가했다.
한편, 한국선원의 월 평균임금은 451만원으로 전년비 2.0% 증가했는데, 이는 통상임금에 시간 외 수당, 상여금, 기타수당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업종별로 원양어선 677만원, 내항선 353만원, 해외취업 상선 698만원이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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