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2017년도 제1차 소장품 수집심의’를 열고 소장품 23점을 결정했다.

30일 미술관에 따르면 17일 수집작품추천회와 25일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거쳐 구입대상작 10점과 기증대상작 13점을 심의, 의결했다. 구입 소요 예산은 전체 8,000만 원 중 3,600만 원이다.

한국미술사 중요작, 전북미술사 정체성 확립, 청년작가 지원, 아시아로의 확장 4개 기준을 토대로 구입을 결정한 작품은 전북의 서예가 우관 김종범 선생의 작품 2점이다. 전각 2점은 기증한다.

2013년 작고한 여운 화백이 동료였던 오윤 화백을 그린 1986년 걸개작을 구입했고 1970년대부터 시대별 대표작 8점을 유족이 기증했다. 권윤희 서예가의 작품, 박문종 작가의 흙그림, 올해 전북청년작가 이가립 강성은의 작품을 구입한다.

아시아 미술가 중에서는 2015년 아시아 현대미술전에 참여한 천칭야오의 시리즈를 구매하고 2016년 아시아 청년 36전에 참여, 미술관에서 그린 그라피티 작품을 기증한다. 필리핀 작가 덱스터 페르난데스의 ‘가라파타’와 인도네시아 작가 다르보츠의 ‘Glitch’도 기증한다.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였던 대만작가 왕위웬의 작품과 인도네시아 작가 패트리엇 묵민의 작품도 구입한다. 전북대 이상조 교수의 15점 연작은 기증 결정했다.

장석원 관장은 “추경을 통해 소장품 구입예산을 좀 더 확보해 11월 경 2차 수집심의를 열 생각”이라며 “수집작은 미술사 연구, 중요 작품 영구보존, 기획전과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전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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