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은행권 공동으로 ‘미사용 은행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에 개설된 개인 계좌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억 5900만 개며 잔액은 596조 1000억 원이다. 단, 수출입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제외했다.

개인 계좌 중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 후 1년 이상 경과된 미 사용계좌는 총 1억 1900만 개, 잔액은 17조 4000억 원. 원화예금이 미 사용계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방치되고 있는 다수의 미 사용계좌 관리를 위해 은행 전산시스템 증설 등의 계좌관리 부담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것.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새달 14일까지 진행되며 전 국민 대상 미 사용계좌 확인 및 정리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필요한 미 사용계좌를 해지함으로써 해당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손쉽게 잊고 있던 소중한 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어카운트 인포의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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