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라씨

우진문화재단 창작소리극 2017년 사업에 김소라씨(극단 두루 대표)의 ‘레디메이드 인생’(가제)이 선정됐다.
  ‘레디메이드 인생’은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 흥부가를 콜라보레이션한 작품.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은 고학력이지만 변변한 일자리가 없어 궁핍한 생활을 전전하다 결국 자신이 배운 지식이 쓸모없다며 아들을 인쇄소에 취직시키는 이야기다.
  학생들의 학력과 스펙은 높아만 가는데 여전히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요즘 세태를 풍자했다.
  심사위원들은 “선정 작품은 탄탄한 서사구조, 근대소설과의 접목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제는 무겁게 설정하되 극적요소의 활용으로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점도 좋은 시도다. 치열한 작가정신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준비기간을 거쳐 향후 무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한다”고 평가했다.
  우진문화재단은 선정 작품에 제작지원금 1,000만원과 작품제작에 필요한 공연장, 조명과 음향 등 기술지원, 공연홍보물 제작, 공연연습을 위한 연습실 등을 지원한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소라(36)는 전주MBC ‘라디오쇼’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2013), KBS전주방송총국 창극시트콤 ‘옥이네’ 작가, 이달의 PD상 및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2015) 경력이 있으며 뮤지컬 ‘퐁드 아모르’, 뮤지컬 ‘하로동선’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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