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신시도 광장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헬기로 새만금 일대를 시찰하면서 송하진 지사에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고 전한다.
  송지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청와대에 전담 부서를 두고 직접 챙길 것이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토지 매립도 공공매립 주도로 전환하겠다. 신 항만과 신공항 등 SOC 구축과 환경요소도 고려한 수변도시 건설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서 정부의 인사 예산 정책 등에서 호남권역 안의 전북 몫 챙기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우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구성 인사에서 누가 보아도 전북 몫을 챙겨주고 있다. 전북이 모처럼 무 장관 무 차관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예산과 정책 등에서도 문 대통령의 전북 몫 챙기기 공약 이행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다. 기대와 신뢰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북 최대 숙원인 새만금 조기완공에 대해 문 대통령이 거듭해서 이를 확인하고 다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다짐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게 새만금 속도전이다. 송 지사는 속도전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이 전담부서 설치, 공공매립 등을 통한 기한 내 완공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속도감 있게 몰아붙여 새만금종합개발계획 상 완공 예정인 2020년까지 내부개발 1단계 사업을 마치게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읽힌다. 그렇다고 할 때, 남은 과제는 소요 국비를 과연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된다.
  10년 공정의 내부개발 1단계 소요 국비 총액 11조 원 중 지난 7년간 4조4천1백 원이 투입됐다. 남은 3년 간 6조6천억 원, 해마다 2조2천억 원 씩이 투입돼야 한다. 조기 완공이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열쇠는 국비 확보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년 국비로 1조1천498억 원을 요구했다. 소요액의 절반 규모다. 그마저 전액이 반영될는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의 새만금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전북도 요구액부터 배로 늘려 정부가 반영해야 한다. 기재부 예산 편성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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