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업현장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예상치 못한 재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및 단체에 요청했다.
또한 이상고온 현상 등 빨라진 여름 기상상황을 감안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전년보다 열흘 앞당겨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이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폭염을 수반한 무더운 날씨와 장마 이후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보하고, 여름철 후반에는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지나 동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 하에 5개팀(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이 기상청 및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과 상호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 및 지자체, 유관기관·단체도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종료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취약한 저수지·양배수장·방조제 등 약 7만 여개 수리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미흡한 시설은 이달 말까지 보수·보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인 스스로가 재해대응이 가능하도록 농촌지도기관(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과 시·군, 읍·면을 통해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특보 발령시 해당지역 농업인에게 재해대응 요령을 SMS문자로 전송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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