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을 활용한 전북도의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이 저소득층 등 사회적약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부터 민생안정시책으로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3년부터는 복권기금을 투입하고 있다.
그동안 137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해 장애인·독거노인 등 8817가구의 집수리를 도왔으며, 노후주택 도배·장판 교체, 창호, 지붕, 욕실, 주방의 개보수 등에 따른 3만5000여명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거뒀다.
실제 집수리 사업의 수혜를 받은 무주군 부남면의 송모씨는 “1960년대 목조와 흙벽으로 지어진 집이라 비좁고 어두워 가족이 다함께 식사조차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안락한 공간이 마련됐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순창군 동계면의 김모씨도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집 내부가 다 타버렸다. 귀농해서 연고도 없는 상태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재기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도는 올해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에 총 60억을 투입해 1500여가구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3월까지 대상자와 위탁기관을 선정했으며 오는 10월 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곽승기 도 예산과장은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이 저소득계층과 독거노인들의 주거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수혜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계속적으로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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