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신명이 찾아온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 예술단과 비보이, 서커스가 함께하는 ‘2017 여름을 여는 국악콘서트 락’이 3일 저녁 7시 무주등나무운동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름을 여는 국악콘서트, 락’은 지역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전라북도 주요 관광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별 기획공연. 60여명의 출연진은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북도립국악원의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전북전통예술의 미를 알린다.

장르 간 협업해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객층도 배려한다. 국악으로 들어보는 영화음악과 영화제를 방문한 젊은 관객들을 위한 비보이 협연, 청소년을 위한 서커스, 지역주민을 위한 국악가요와 타악퍼포먼스’.

시작은 ‘사물놀이와 태평소 시나위’다. 한국의 대표적인 소리 사물놀이와 자유롭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태평소가 만나 휘모리부터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풀이, 휘모리까지 향한다.

국악으로 듣는 영화음악은 작품만큼이나 사랑받은 ‘시네마천국’ ‘올드보이’ ‘타이타닉’ 삽입곡이다. 시네마 천국의 ‘Childhood And Manhood’,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이 잇따른다.

민요 ‘뱃노래’를 오늘날 감각에 맞게 새로 작곡한 창작 국악관현악 ‘신뱃놀이’도 자리한다. 감각적인 국악 선율 위 40여 개의 동·서양 타악기와 모듬북의 즉흥적, 역동적인 연주를 마주할 수 있다.

국악가요 ‘소금장수’ ‘배 띄워라’ ‘신사랑가’는 국악관현악과 만난다. 소금장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으며 배 띄워라와 신사랑가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국악과 양악으로 풀어낸다.

국악관현악과 비보이 & 서커스의 만남 ‘멋으로 사는 세상’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창작위촉곡으로 관현악의 웅장한 사운드와 이스트 기네스의 경쾌한 비보잉, 서커스의 화려함을 아우른다. 이어지는 비보이 공연 ‘GO ! FREESTYLE!’에서는 비보이 퍼포먼스와 프리스타일, 비트박스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은 사물놀이 선반 ‘판굿’이 장식한다. 사물놀이에 몸짓을 더하고 부포와 상모, 12발 상모놀이와 개인놀이가 조화를 이룬다.

국악원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 예술과 관광이 하나로 어우러져 여름밤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 전통예술에서 퓨전음악까지 문화관광의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는 무대기도 하다”라고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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