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생애가 소리로 되살아나는 가운데 전북에서 활동 중인 소리꾼 송재영이 소리와 작창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은평구가 8일 저녁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창작판소리 완판공연 ‘다산 정약용’을 선보인다. 2017년 다산 정약용 선생이 경세유표 집필을 마친 200주년, 2018년 목민심서를 저술한 200주년을 기리고자 만든 작품.

모두 2부 중 그의 젊은 시절과 관직시절을 담은 1부는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출신인 송재영 명창이 풀어내고, 강진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다룬 2부는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받은 이재영 명창이 맡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열두바탕 추진위원회 예술감독 임진택 씨는 소리 사설을 완성했으며 송재영 명창이 작창했다.

송 씨는 “상식정도로 알고 있던 다산의 업적과 인물의 깊이와 무게를 알게 되고 소리로 표현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작창분량이 많아 어려움이 있지만 잘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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