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5일 고랭지에서 재배 시 기능성 성분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게 나타난 콩 품종을 소개했다.
이소플라본은 콩과 작물에만 존재하는 기능성 물질로, 여성 유방암 감소나 폐경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품종, 재배지역, 기후와 같은 재배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평난지 콩에는 평균 약 2,709μg/g, 고랭지 콩은 약 4,000μg/g 이상의 이사플라본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고랭지 적응성 콩 40품종을 선발했으며, 이 중 '대풍', '팔달콩', '일미콩', '신팔달 2호' 4품종은 이소플라본 함량이 0.4% 이상(4,000μg/g)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풍은 2016년 고랭지 적응성 평가 결과, 수확량이 평지에 비해 8% 증가했다.
아울러 고랭지 콩 재배는 고랭지 채소의 이어짓기로 인해 악화된 토양 환경을 되살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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