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등 지역의 주요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 차원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TF팀을 꾸리기로 했다.
6일 전북도는 새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 개발을 위해 ‘새만금 대응 TF팀’과 ‘지방분권·균형발전 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대응팀은 최병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오정호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최재용 환경녹지국장, 곽승기 예산과장, 송기항 새만금개발과장, 김재구 전북연구원 박사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회의를 갖고, 새만금 관련 대선공약 및 지난 ‘바다의 날’ 기념식 당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후족조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청와대 내 새만금사업 전담부서 설치, 새만금위원회의 대통령 직속위원회 격상, 새만금특별회계 설치, 연차별 재원투자계획 등을 담은 새만금기본계획 변경, 공공주도 용지매립 등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전북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도는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 당시 경제2분과 이개호 위원장은 “새만금개발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새만금청은 물론 국토부에서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균형발전 대응 TF팀’ 역시 기조실장을 중심으로 자치국장, 건설국장, 경제구장, 농식품국장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중앙의 지방통제시스템 개선, 낙후지역 배려 방안, 혁신도시·산업단지 등 지역성장거점 육성 방안, 도시재생, 인구급감지역 활력제고 방안, 고향사랑 기부제, 제2국무회의 건의 과제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하고 도 차원의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최병관 도 기조실장은 “새정부 출범 이후 전북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진 것은 맞다”면서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도 차원의 대비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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