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장실습여고생 사망사건과 관련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LB휴넷)가 약 5개월 만에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특성화고현장실습생사망사건진상규명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7일 오후 2시께 LG유플러스 전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홍수연양 사건 관련 공책위와 전주고객센터(LB휴넷)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 1월 홍양의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4월 25일부터 LB휴넷과 현안문제를 두고 교섭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회사의 사과, 유가족 배‧보상, 작업환경 개선 대책 마련 등 세 가지 요구와 관련된 사항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LB휴넷은 재발방지 대책으로 정기적 모니터링 실시, 정신건강 시설 등과 제휴, 일반 업무와 영업업무 분리, 시간 외 근무 전면 중단,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운영 중단 등을 제시했다.

원청인 LG유플러스는 협력업체와 노동자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교섭과 합의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

공대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할 문제”라며 “다시는 비극적인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적인 논의와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을 희망하며 공대위를 공식 해산한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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