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건설 진입도로 및 호안 공사를 위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이 이루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재부의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호안공사 발주를 위한 총사업비 조정 심의에서 183억원 증액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당초 7153억원에서 7336억원으로 증액됐다.
총사업비가 확정되면서 진입도로 및 호안 축조공사 발주가 이달 말쯤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설계 결과를 반영한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공사 발주가 미뤄져왔던 상황이다. 해수청은 6월 말 공사를 발주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와 신항만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700m와 방파호안(1.5㎞, 육지와 연결돼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항만시설)과 준설토 투기장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국비 1조548억원 등 총 2조5482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1단계로 4선석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올해까지 투자된 국비는 3426억원에 그치면서 국비 총액(7986억원)의 42.9%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는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와 입주기업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를 통한 물류경쟁 확보를 위해 신항만 적기 건설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700억원을 요구했지만 해수부에서는 373억원만 반영했다.
도는 계획대로 2020년에 1단계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예산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개발의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신항만, 국제공항, 철도·도로 등의 SOC 조기 구축을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예산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총사업비 증액 문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