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에서 33년 만에 탄생한 경무관, 수사·기획·정보·홍보 등 경찰 업무 모든 분야를 마스터한 실력자.  늘 미소 띤 얼굴에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성품으로 인간미까지 갖춘 이가 있다.
바로 전주 완산경찰서 강황수 서장이다.
어디하나 빼놓을 수 없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전주 완산경찰서장 강 경무관을 만나본다.<편집자 주>

■ 전북경찰청에서 33년 만에 탄생한 경무관, 도내 치안1번지 완산경찰 서장으로서 소감이 어떠신지?
 - 지난해 12월 9일 전북치안의 1번지 완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무관으로 보임하는 중심경찰서장이라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부임 170여일이 지난 지금은 고향과 같이 편안한 느낌이 들고,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우리 경찰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완산경찰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완산경찰’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찰활동 전개 △흔들림 없는 법집행을 통한 안전한 사회 구현 △직원간 소통하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 △패러다임 전환 선진 집회문화 정착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12신고 총력대응, 교통관리, 형사사건 처리 등 현장치안 역량을 강화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모든 사건을 합리적으로 상황을 판단, 신속·공정·친절한 법집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투명한 업무처리와 함께 피해자ㆍ민원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완산경찰이 되어달라고 강조하며, 지역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치안활동 및 시책을 추진 중입니다.

■ 전북 치안 1번지 완산서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치안중점사안이 있다면?
- 완산경찰서는 전라북도 인구(19%)와 112신고건수(22%), 집회?시위(33%) 등 치안수요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내에는 천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풍남문에서는 많은 집회·시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찰을 필요로 하는 현장이 많으며 범죄예방 등을 위한 경찰의 업무도 상당합니다.
이 같은 치안수요 속에서도 완산 경찰은 국민중심 경찰활동으로 절도 23%, 성폭력 6%, 가정폭력 47%, 117신고 23% 등 범죄 발생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체감안전도가 향상해 고객만족 정책 1위를 달성한 것이 매우 뿌듯합니다.
여기에 천만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 치안역량 강화를 통해 전라북도 이미지 더 나아가 경찰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옥마을 내 임시파출소를 개소해 절도와 성범죄 등 범죄예방활동과 미아보호, 분실물 습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교통관제용 CCTV 10대를 설치하고, 주말에는 한옥마을·남부시장 주변에 교통경찰관을 집중 배치하여 교통소통 위주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 집회·시위 문화 정착 및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행진차로 접수·사전 폴리스라인 설치·SNS를 활용한 집회·시위 안내 등 선제적인 활동을 통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집회·시위 소음 문화 개선을 위해 기준 소음 위반 시 행정지도 및 소음유지 명령 등을 엄격하게 적용해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 취임 이후 인상에 남는 일이나 치적이 있다면?
- 완산경찰서가 상반기 보이스피싱 73건(85명) 검거로 도내 1위 달성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서민들의 심각한 피해를 주는 악질 범죄로 최근 경제침체 장기화와 맞물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증가 추세에 있으며 사회 전반에 불신을 야기하는 신뢰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어 수사력을 집중하여 국민생활 경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11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5개를 수거해 인출책에 전달하려 한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또한 5월 9일에 이루어진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관내 서신동, 평화동 등에서 신고된 벽보훼손 사건 피의자 3명을 발생시간 24시간 내에 신속하게 검거하여 선거벽보 훼손을 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며, 다른 선거 관련 범죄예방 효과도 이루어 사고 없이 평온하게 선거를 치룰 수 있었다고 봅니다.
 
■ 후배 경찰관들에게 당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후배 경찰관 여러분 경찰의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주민이 있기 때문이며 경찰의 힘과 권위 또한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가 없이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그런 경찰이 되어야 하며,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우리 경찰이 곁에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각자 자기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친절과 봉사로 한 단계 더 높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때 후배 경찰관 여러분들은 그야말로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러운 경찰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주민의 요구를 모든 업무의 중심으로 두고 이를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권력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민을 처벌하거나 단속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법령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게 경찰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공감 받는 치안 정책을 꾸준히 실천하고 지역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부정·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겸비, 정성을 다하는 업무처리로 국민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완산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겠습니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