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마지막 명운을 건 텃밭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주당과 국민의당 도당,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6월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로부터 민심을 얻어내기 위해 벌써부터 물밑경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민의당은 지난해 녹색바람으로 총선에서 승리한 것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대선에서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집권여당이 된 여세를 몰아 지선에서도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8명, 기초의원 197명 등 모두 251명(2014 지방선거 기준)의 풀뿌리민주주의 적임자를 뽑는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총선에서 패한 이후 권토중래하며 당원과 도민들의 신뢰회복에 나서며 대선을 대비한 세 확장도 병행한 결과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94.8%의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 일등공신이 됐다.

또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대선 이후 곧장 도내 14개 시군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이해 정책협의회로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권 프리미엄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도당은 당내 최대기반에서 민주당에 완패하면서 재역전 발판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내년 지선결과에 따라 당의 존폐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 김광수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배수진을 치고 대비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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