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약 6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 1,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 57.7%인 789명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비정규직 고용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생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6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취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으로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을 꼽은 구직자(35.1%)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직무와 하는 업무 (28.3%)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연봉수준 (21.1%) ▲복지제도 (7.1%) ▲기업의 업종과 규모 (4.1%)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복수응답) ▲직무경력을 쌓기 위해서 (45.4%) ▲일단 취업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해서 (35.5%) ▲취업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서 (29.5%) ▲더 늦어지면 정말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24.0%) ▲정규직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 (14.1%)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10.8%) 등을 꼽아 대다수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 절박한 심정으로 구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정규직 근무 시 가장 우려되는 점 역시도 ‘불안한 고용형태’를 꼽은 응답자가 43.7%로 많았다. 이어 ‘정규직과의 차별대우’를 걱정하는 구직자도 34.9%로 비교적 높았다.
 향후 비정규직 채용 여부에 대해서는 ‘더 증가할 것 같다’는 응답이 68.7%였다. 비정규직 채용 증가를 체감하는 순간으로는 ▲구직활동 시 비정규직 채용공고를 접할 때 (51.5%) ▲주위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들이 많을 때 (24.0%) ▲정규직 관련 언론기사를 접할 때 (21.3%) 등의 순이었다./양승수기자 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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