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관내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해 지하수 방치공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수 방치공은 개발·이용 과정에서 수량 부족이나 수리시설 개선을 통한 대체 수원의 개발 등으로 이용하지 않거나 정화되지 않은 빗물, 오염물질 등이 흘러들어가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관정이다.

군에 따르면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부터 올 해 3월까지 관내 지하수 관정 현황조사 및 신고접수를 통해 방치공 36개소를 찾았다.

또한, 접수된 36개소에 대해 소유주를 찾아 방치공을 가뭄대비 재사용 하거나 오염을 막기 위한 복원을 유도했으며,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은 방치공은 직접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방치공을 완벽하게 복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외의 방치공은 지하수지열협회의‘방치공 복원사업(국비)’을 신청하거나 ‘보조관측망’으로 재활용 하고 있다.

진안군은 이번 방치공 복원사업을 통해 지하수 오염을 막아 깨끗한 수질 보존은 물론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방치공의 재사용을 통해 가뭄대비 농업용 지하수 관정 공사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보조관측망으로 활용해 전국적 지하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하수의 변화 모습과 지진 등과 같은 재난의 알림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지하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자원으로써 모두의 관심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주변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지하수 관정에 대해서는 읍·면이나 군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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