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의 일자리 3분의 1은 ‘3년 미만’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는 233만 6000개, 일반정부 일자리는 199만 개로 총 취업자 수 대비 각각 8.9%, 7.6%를 차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지난 2014년 230만 8000개 보다 2만 8000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2014년과 2015년에 동일한 근로자에 의해 점유된 지속일자리는 201만 7000개(86.3%)이며,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되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일자리는 3만 9000개(13.7%)로 나타났다.

특히 근속 기간별로 보면, 3년 미만이 무려 32.2%에 달했다. 이는 근속 기간별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

2년 미만 역시 27.5%를 차지하는 등 이들 다수는 비정규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20년 이상(23.1%), 10~20년 미만(22.4%) 등 순이다.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근속기간 별 점유 순서를 살펴봐도, 3년 미만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5~10년 미만(13.9%), 10~20년 미만(12.0%), 3~5년 미만(11.5%), 20년 이상(6.4%) 등이다.

남자는 근속기간이 20년 이상(28.3%)이 가장 많고, 여자는 3년 미만(38.4%)이 가장 많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여자들의 근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0만 개(55.7%)로 여자의 103만 6000개(44.3%) 보다 1.25배 수준이다. 전체 일자리 중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59.1%로 여자의 1.4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속일자리는 남자가 57.0%, 여자는 43.0%를 점유했고, 신규채용 일자리는 남자가 47.1%, 여자가 52.9%를 점유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 233만 6000개 중 40대가 30.3%로 가장 많았다. 30대 27.6%, 50대 23.3%, 29세 이하 12.7%, 60세 이상 6.2% 순으로 점유했다.

지속 일자리는 40대가 32.5%로 가장 많이 점유한 반면,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가 33.0%로 가장 많았다.

한편, 공무원의 지속 일자리는 92.7%, 신규채용일자리는 7.3%이며, 비공무원의 지속일자리는 72.0%, 신규채용일자리는 28.0% 이었다. 공무원은 남자가 61.4%, 여자가 38.6%인 반면, 비공무원은 남자가 34.1%, 여자가 65.9%이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