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재도약을 꿈 꿉니다”
권위에 걸맞지 않은 비리와 대외 신뢰도 추락 등의 내홍을 겪어온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재도약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대사습놀이 관계자와 학계, 언론인,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발전방안과 심사제도 개선 등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9월에 개최되는 대회 일정을 생각할 때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한편, 발제 및 토론자들 대부분이 현재 형성된 보존회, 조직위와 관련된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다방면의 의견 청취라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토론회 1부 발제시간에는 이종민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그동안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운영 상 지적돼온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2부 토론에서는 발제된 주제들에 대해 시의원과 국악인, 언론인, 대사습놀이 보존회 관계자, 이전 전국대회 경연참가자, 심사위원 등 다양한 토론자들이 참석해 전국대회 혁신을 위한 생생한 토론을 이어간다.
특히, 시는 이날 토론회에 통계분석 전문가를 토론자로 참여시켜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청중평가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시는 이달 말 조직위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올해 전국대회 혁신방안과 세부추진계획을 확정, 전국대회 준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런 과정을 거쳐 마련된 혁신안을 바탕으로 행정자치부로부터 취소된 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토론회가 전국대회 발전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자리이자 그 동안의 다툼과 앙금을 접고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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