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제1회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및 시민권의 실질적 확대방안'을 주제로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도시들의 우수사례 공유 및 아동친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중인 국내 35개 시와 컨퍼런스 선언문을 낭독하며, 아동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시는 이날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따뜻한 아침도시락을 배달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도서지원을 통해 지역아동들의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혜의 반찬',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속의 놀이터 '전주 아이숲', 전문의가 연중무휴로 어린이를 독립된 공간에서 치료하는 '365·24 아동진료실 운영' 등을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아동친화TF팀 신설,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개정,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계획 수립 등 아동친화 도시 만들기에 힘써왔다.
시는 향후 아동참여기구 운영,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 아동권리모니터링 및 아동영향평가 실시 등을 통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도시로, 유니세프가 정한 10가지 원칙 53가지 항목의 평가지표를 통해 인증을 받게 된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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